반죽을 밀며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빵을 구어내며 기다림을 익히고
먹는 이를 보며 겸허를 배우면서 빵이 만들어간 명장의 깊이를 새기면서
4대째 찾아오는 고객의 세월 그 시간만큼 깊어진 명장의 흔적
그리고 천년의 약속
언젠가 내 아들, 손자가 빵을 굽고 있는 가게에
내 손님들이 찾아갈 것이다.
그들은 그 곳에서 나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반가워하고,
나와 나누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
감회에 젖을 것이다.